099 럽게 참아 주자고, 봄이잖아! 이름 모를 이쁜 꽃들로 흐 드러져 날아갈 것 같잖아’ 이제 서비스 끝! 아침과는 다르게 K는 여유를 부리며 어르신과 서비스 종료 인사를 한다. “어르신, 좋은 하루 되세요, 내일 오겠습니다” “아이, 선생님 가시면 난 누구랑 얘기하지요?” 잉,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요. 말은 예쁜 어르신이여, 오 늘 저하고 얘기만 하셨나요? 제가 입만 움직였나요? 치 밀어오르는 반박을 소리로는 내지 못하고, 마스크 안의 보이지 않는 입 모양으로만 괴성을 지른다. 두 눈은 실눈 으로 미소를 지으며. 좋은 돌봄을 한답시고 봄 하루 반 나절이 짧아져 버렸다. 그러니 K는 오후 서비스가 차질 이 없도록 다시 뛰어야 한다. 덥다. 5월, 분명히 계절은 봄 인데 무덥다. 그래도 94 마스크는 꼭 눌러써야만 한다. 빽다방 차가운 아메리카노 한 잔을 위해 K는 기계와 옥신각신이다.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 모금으로 좋은 돌 봄을 하자는 감정으로 되돌아간다. 아, 시원하다. 야이야, 비켜라! 좋은 돌봄을 향해서 위풍당당 K가 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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