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 백일장 모음집 어르신의 시간 휠체어를 타신 우리 어르신의 시간은 바퀴가 달린 듯 쉴 새 없이 흘러간다 눈길에 흔적을 남기듯 같이 걸어가 보지만 남는 건 내 발자국뿐 미소는 여전한데 어째서 나를 모르는지 지나칠 수 없는 마음에 애꿎은 눈길만 쓸어보지만 눈은 다시 쌓이고 마는 걸 이제야 알았네 윤준식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MTMyNzcx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