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 여든이 훌쩍 넘으신 어르신들의 일상에 꽃이 핀다. 어르 신들은 젊은 날의 꽃을 활짝 피워 좋은 에너지로 자녀를 돌보고 가족을 돌보고 나니 어느덧 몸은 쇠약해지고 ‘남 은 세월 어찌 살아가나?’ 한숨을 내쉴 때 즈음에 1 대 1 맞춤 방문 요양 서비스를 통해 요양보호사를 만나 어르 신들의 일상에 ‘하하 호호’ 더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 2010년 겨울은 며칠은 춥고 며칠은 평이한 날씨가 지 속되던 평범했던 일상이었다. 몸은 노쇠하였지만, 정신 은 또렷하여 언제나 나의 안식처가 되어주신 친정어머니 가 자동차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그저 평범한 날들이었 다. 몸이 마르셨던 친정어머니는 사고로 팔과 고관절을 크게 다치셨고 요양할 사람이 필요하였다. 5남매 중 4번 째 딸이었던 나는 엄마를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렇게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를 접하게 되었고 동네에 있 는 요양보호사 교육원에 등록을 하고 아주 오랜만에 공 부를 시작하였다. 당시 나는 시부모님을 모시고 있는 터 라 여건상 공부하기가 정말 어려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든에 피는 아름다운 꽃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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