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 조건에 부합하는지 상담받도록 권유하였고 다행히 동사 무소 측에서 차상위계층에 해당할 수 있다는 긍정적 회 신을 받았다. 어르신은 자녀가 여럿이어서 외국에 있는 딸들에 대한 그리움이 많으셨다. 그래서 그런지 나를 보 면서 딸을 보는 것과 같아 반갑다고 눈시울을 붉히실 때 가 종종 있었다. 어쩌면 이 그리움은 통화가 발달한 현 대사회에서 해결하기 어렵지 않을 터였으나 기별 없는 착신은 마음만 안타깝고 방법이 없었다. 오랜 시간 떠나 있던 고국에 돌아오면 편안하겠지, 했 던 어르신의 생각과는 달리 어려운 환경에 현실 생활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화병이 생겼고 외국 생활에서의 아 픔들이 폭력성으로 나타나 한국에 있는 자녀들과도 대 화가 단절된 상태였다. 첫 담당 어르신을 모시면서 이론적인 공부가 중요한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중요하다 는 것을 알았다. 깨달음과 동시에 요양보호사로 활동하 면서 어르신들의 심신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어 르신들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원하는 것을 파악하기 위 해 ‘한국직업능력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심리상담사 1급 과정, 노인심리상담사 1급, 가족 상담사 과정을 이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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