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모음집

016 백일장 모음집 가을날의 치매 어르신 고종숙 붉은 단풍이 물들어 어느새 내 마음은 나그네가 되어버렸다 집에 들어가 어르신 옆에서 아무리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꽃 침묵으로 답한다 그 입술 열릴 때까지 빠르게 달려가는 세월 떠나신 후에 나를 들여다본다 가을날의 치매 어르신 고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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