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 백일장 모음집 처음 만난 날 두 살배기 아이처럼 낯가림 심한 눈빛과 표정 환한 미소로 안심시키고 밝은 눈으로 시선을 맞추고 마음을 열 때까지 마음을 읽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누구를 돌본다는 건 그런 거지 마음을 들여다보고 처지를 이해하고 끝없이 교감하고 긴긴 세월을 살아내며 어린아이처럼 변해버린 우리 함께 가요 이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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