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모음집

198 백일장 모음집 를 듣자 하니 코끝이 찡했다. “어르신, 요즘 잘 지내세 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나야 뭐 늘 비슷하지. 근데 위 에 사는 아가씨가 그렇게 잘 돌봐줘. 나 들여다보고 도 와주고. 그래서 참 잘 지내요.” 돌본다는 것은 꽤 무거운 일이라고 생각해왔다. 엄청 난 노력과 책임, 애정을 쏟고 한시라도 눈을 떼지 않아야 하는. 그런데 할머님은 나의 들여다봄이 잘 돌보는 것이 라 말씀하셨다. 어쩌면 생각보다 쉬운 것일지 모른다. 주 변의 어르신을 돌보는 것은, 잠시라도 지그시 들여다봄 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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