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모음집

204 백일장 모음집 다. 아내와 나는 다시 장모님을 모시고 그나마 좀 오래 다녔던 어르신 유치원으로 모시고 갔다. 모두들 반겨주 었고 선생님들도 따듯하게 장모님을 맞이해 주셨다. 우 리는 장모님의 즐거운 모습을 보며 저녁에 뵙자고 인사 를 하고 돌아 나왔다. 하원 시간에 맞추어 나는 장모님 을 맞이하였다. 표정이 좋아보였고 유치원에서 어떻게 보내셨는지 여쭤보았다. 재밌는 시간이 많았고 친구도 사귀었다고 했다. 그날 늦게 퇴근한 아내는 곧장 장모님 방에서 도란도란 재밌게 얘기를 나누는 것을 보고 한시 름 덜게 되었고 다행스러웠다. 그리고 주말이면 아내와 장모님을 모시고 주변에 정서 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원과 박물관을 찾아다니며 장 모님의 기분을 업 시켜 드렸고 맛있는 음식도 같이 먹었 다. 장모님의 얼굴엔 화색이 돌았고 밝은 미소를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집에서 가까이 있는 작은 텃밭에서 작물 도 키우고 잡초도 매며 옛날 사셨던 시골의 정서에 맞게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도록 해 주었다. 우리는 어느덧 3년이 흘러 나와 아내의 극진한 케어 로 장모님은 안정을 되찾았고 증상도 호전되었다. 지금 은 작은 평수의 아파트에 함께 살고 있지만 사랑으로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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