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모음집

028 백일장 모음집 깜빡깜빡 형광등 불빛처럼 어제도 깜빡깜빡 오늘도 깜빡깜빡 해가 뜨면 환한 대낮처럼 빛이 들어와 있을 때는 아름다운 인생의 향기 풍기며 어두운 저녁이면 텔레비전 화면처럼 오색빛 스위치를 켜시네 창밖의 풍경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지나 보내고 떡국을 안 먹어도 세월 나이는 차곡차곡 쌓여서 숫자는 높아져 가고 입으로 들어가는 양은 점점 줄어들고 입 밖으로 나오는 건 긴 한숨에 탄식 소리뿐이네 들어올 듯 말 듯하는 어르신께 반짝반짝하는 순간의 등불이 되어주는 나는 돌봄종사자 빛을 연결하는 스위치 돌봄의 등불을 켜다 장보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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