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모음집

031 걸으면 넘어질세라, 뛰면 다칠세라 돌보시던 우리 어머니 언제나 맛난 음식 앞에는 배가 부르다 하시고, 좀 전에 먹었다고 하시던 인자하시던 어머니 어느덧 세월이 흘러 이마에 훈장처럼 주름지고, 그 곱디곱던 손은 거칠어지고 오그라진 그 손길 언제나 식사를 하고도 밥 안 준다고 화내는 어머니 자식들을 몰라보며 집에 가신다고 보따리 들고 돌봄의 등대를 켜다 권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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