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모음집

032 백일장 모음집 배회하시는 어머니 이내 자식들 밥해 주러 가신다는 어머니 치매로 눈 앞에 가족을 몰라봐도 어머니의 가슴에는 사랑이 남아 있다 그 사랑도 모르고, 오늘도 자식들을 몰라보는 후회할 줄 알면서도 이내 헤매는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만다 배고파하는 울 어머니에게 누가 밥 좀 주소 집에 가신다고 배회하는 어머니에게 누군가 길 좀 알려주소 사랑이 가득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로 등대처럼 불을 밝혀주소 불을 켜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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