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6 백일장 모음집 어영차 세월을 먹은 머리는 백발이다네 이리 누워 세월가니 날 좀 돌봐주소 불쌍히 여겨 날 좀 돌봐주소 인연 마다 말고 날 좀 돌봐주소 친구 삼아 얘기하고 딸 삼아 목욕하고 그리그리 흐른 시간이 어이 이리 흘렀던가 하늘 보고 바람 쐬니 천상 아니던가 단풍 보고 낙엽 주워 예쁘다 고마우니 하얀 눈 보고 만지니 딴 세상이네 벚꽃 피우고 민들레 피우니 세상이 꽃 축제네 푸른 나무에 어이 이리 좋단가나 휠체어에 실은 행복 웃음꽃 피고 붙잡은 손 따스함에 운동 운동 외치고 디딘 한 발 감동이라 하나 둘 셋 넷 즐겁게 노래하니 말문 트여 흥겹구나 돌봄의 아침을 켜다 최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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