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 황스러웠지만 침착하게 “어머니 오늘 피곤하셔요?” “피 곤한 것이 아니라 학교 다닐 때 공부도 잘했는데 속상하 다”며 우시니 남편분께서 나오셔서 휴지를 주시며 달래 셨다. 울음을 그친 후 “남편분이 참 자상하시고 좋으신 분 같은데 어떻게 만나셨나요?”라고 물으니 어머님의 표정 이 환해지면서 같은 은행에 근무했다며 이야기를 하고 또 하고 계속 반복하시기에 추임새를 넣어가며 잘 들어 드렸더니 기분이 나아지셨는지 고맙다 하셨다. 그날 이후부터 안 오셔도 되는데 대신 고맙다는 말씀 을 하시고 예전의 자기 같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많이 속상하다는 말씀도 하시며 프로그램도 짜증 내지 않고 하신다. 좌뇌 우뇌 통폐합 손 놀이가 잘 안 되어 오 른손, 왼손 따로 며칠 동안 반복하고 두 손을 합치면 아 주 서투르셨는데 지금은 노래에 맞추어서 하시고 운동도 잘하신다. 끝나면 수고 많으셨다며 과일 드시고 가시라는 말씀도 하시고 매일 건강축복 기도를 해 주신다. 불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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