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모음집

065 그 가을이 아늑했던 것은 오고 가는 온화한 말들로 지친 마음 다독이며 가을빛 마음을 내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소복이 쌓인 눈길 따라 우리들의 마음도 자국으로 남기고서 이야기로 하얀 세상 색칠하던 하루 그 겨울이 포근했던 것은 뒷모습 쓸쓸할 틈 없이 맑은 온기를 전했기 때문입니다 어르신과 나 그렇게 우리가 되어 서로에게 기댄 마음 크고 넓어라 함께라서 행복했던 사계절 향기롭게 추억하며 ‘함께’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계절을 도란도란 걸어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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