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장 모음집

066 백일장 모음집 가을 그해 어르신과 첫 만남, 늘 그렇듯 첫 만남은 낯설고 설레었다 따듯한 미소가 아름다운 어르신은 반갑게 날 맞이해주신다 9월 한여름의 더위도 한풀 꺾였다 성큼 다가온 가을, 어르신과의 앞으로 만남이 기대된다 10월 어느덧 어르신과 소소한 정을 나누고 있었다 어제 늘 맘 쓰이던 막내아들과 전화 통화에 기뻐하시는 어르신의 얼굴을 보았다 수면제 없이는 잠 못 이루던 밤들 막내아들과의 통화에 오늘은 달콤한 잠을 주무셨다 11월 가을의 끝자락이다 어르신 댁의 창밖에 노오랗게 물들어 가는 낙엽이 동화 같은 풍경을 지어낸다 돌봄의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박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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