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7 겨울 자전거를 타고 어르신 댁을 방문하면 어느새 내 손은 꽁꽁 얼어 있었다 어르신 댁에 들어서니 정겨운 호박 고구마 냄새가 내 코끝을 자극한다 추운데 늘 애쓴다며 내게 방금 구운 호박 고구마를 내미셨다 “보호사님, 따듯할 때 어여 먹어요” 12월의 칼바람도 녹여줄 따뜻한 고구마는 내 마음에 어르신의 따스한 정과 온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해 겨울은 어르신과 오순도순 옛 추억을 나누며 지나간 향수를 그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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