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4 백일장 모음집 위로가 되는 등대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하루는 아내가 요양보호사 선생님께 “아버지가 자식 한테 짐이 된다고 마음 불편해하셨는데, 이렇게 요양보 호사 선생님이 와주시니 아버지도 한결 마음이 놓이시 는 것 같아요! 저희 아버지를 잘 보살펴주셔서 정말 감 사합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자 요양보 호사 선생님은 “어르신 상태가 점점 좋아지셔서 저도 얼 마나 보람 있고 뿌듯한지 몰라요.”라며 “힘든 일이 있어 도 우리 같이 이겨 나가요!”라며 힘을 보태주셨다. 그 말 을 듣자 마음속에서 희망이라는 봄 새싹이 한 뼘 더 자 라난 것 같았다. 요양보호사 선생님은 돌봄 대상과 요양 보호사의 관계를 넘어서 계속 소중한 인연을 이어 나가 셨다. 그 덕분에 장인어른은 우리 곁에서 오랜 시간 계시 다가 편안히 눈을 감으셨다. 인격적으로 훌륭한 요양보 호사 선생님 덕분에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려 웠던 장인어른의 노후 생활이 얼마나 평안하고 따스했 는지 모른다. 장인어른이 외롭지 않게 노년을 보내실 수 있었던 것 같아 자식으로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는다. 차가운 시련과 한겨울의 추위 속에서 움츠러들었을 때, 돌봄 서비스가 우리를 찾아왔다. 그리고 우리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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